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멘탈 모델

두 갈래 분석

어떤 상황이든 두 갈래로 동시에 분석하라. 그것을 지배하는 합리적 요인들, 그리고 사람들을 오류로 밀어붙이는 잠재의식적 심리의 힘들이다.

멍거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중요한 것을 두 갈래로 동시에 평가한다고 주장했다. 첫 번째 갈래는 합리적인 것이다. 사실과 숫자, 유인,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사람의 이해관계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가? 두 번째 갈래는 심리적인 것이다. 어떤 잠재의식적 성향들이, 상대방에게도 당신 자신에게도, 합리적 분석이 건전할 때조차 잘못된 결론을 빚어내려고 작동하고 있는가? 두 갈래를 모두 돌려야 한다. 올바른 합리적 답에 다다른다 해도, 편향이 슬그머니 당신을 그 답에서 떼어놓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.

두 번째 갈래가 없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, 합리적인 답과 마음으로 느끼는 답이 흔히 어긋나고, 당신이 의식적으로 점검하지 않는 한 대개 느낀 답이 이긴다는 데 있다. 어떤 거래가 나쁘다는 것을 정확히 계산해 놓고도, 영업사원이 호감 가고 군중이 사들이고 있으며 이미 공개적으로 약속을 해버렸다는 이유로 그 거래에 응할 수 있다. 두 갈래 사고는 '무엇이 진실인가'와는 별도로 '무엇이 진실이든 상관없이 무엇이 나를, 혹은 이 집단을 이것에 대해 오판하게 만들 것인가'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고, 그런 다음 바로 그것을 경계하게 만든다.

실제로 바로 이 때문에 멍거는 엄밀한 분석에 자신의 심리적 성향 목록을 짝지웠다. 어떤 제안을 살필 때 그는 알맹이를 평가하는 동시에, 그와 나란히 영향들을 따져 물었다. 누구의 유인이 작용하고 있는가, 사회적 증거나 권위는 어디로 끌어당기고 있는가, 나는 어떤 손실에 과민 반응하고 있는가, 나는 어떤 고통스러운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가. 두 갈래를 함께 돌리는 일은 어느 한쪽만 하는 것보다 품이 더 들지만, 순수한 논리가 놓치는 오류들, 즉 잘못된 계산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서 비롯되는 오류들을 잡아낸다.